오늘 수업을 듣고...



  오늘 수업을 듣고 집에와서 보리랑 산책을하고 씻고 컴퓨터에 앉아서 두시간째 생각을 하고있다. 공부를 하고있고 2개월뒤면 이게 평생 내 업을 가질수도 있는데, 그리고 그 길을 위한 발판을 닦고 있는데. 


  올해 2월에 대학을 졸업하고 영문과를 나왔지만 5월부터 국비지원을 받아서 이제 3개월째가 됬네. Java를 시작으로 프로그래밍을 배우고 있다. 글을 쓰는 이유는 정체기인가... 지금 내 모습이 너무 한심하기 때문이다. 공부를 한건지 만건지. 분명히 책은 더럽고 이해했다고 연필로 여기저기 글을 써놓고 블로그를 한다고 이런저런 글을 올리고, 친구들과 술도 줄이고, 새벽 3~4시까지 공부를 했다. 근데 오늘 수업에서 본 내 모습은 너무 형편없었다. 


  다른사람과 비교가 됬고 선생님 말이 귀에 들어오지도 않았다. 얘기할 땐 웃고, 집에갈땐 우울했다. 그동안 열심히 하자고 몇번을 되내면서 책을 폈고 여기저기서 글을 찾아봤다. 그렇게 해서 지금 이순간 내 뇌리를 스치는 질문은 "난 뭘하고 있었던걸까?"와 "마음을 다잡고 공부를 더 열심히 한다고 하면 답을 얻을수 있을까?". 의심이 먼저 간다.





  ...




  당장 내일 과제가 있는데 손에 잡히지가 않아서 이클립스만 켜놓고 한시간 반째 생각중이다. 버스타고 집에오면서도 유트브에서 짤막한 자바 인터페이스 강의를 들었다. 근데 집에와서 이런 생각을 하고 있다. 


  어떻게 해야될까...... 수강기간에 반쯤이 지난 지금 눈물이 나고 마음이 너무 심란하다. 내색하기 싫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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